MONKA GT-96 후기
내돈내산
내돈내산
2024년 9월 14일 지겨웠던 그 패드를 대체할 녀석을 찾다가 MONKA의 GT-96이라는 제품을 발견했습니다.
생소한 브랜드이고 후기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구매를 좀 꺼려했습니다. 사실 저 가격이면 조금 더 보태서 XBOX 컨트롤러 핫딜을 노리거나 gamesir 제품을 구매하는 게 제일 나아보였거든요. (그돈씨 ㅋㅋ)
그래서 그냥 상남자답게(?) 새로운 제품 탐험도 해볼겸 그냥 구매해버렸습니다.
MONKA가 뭐지?

MONKA(이하 몬카)는 게이밍 기어 전문 브랜드로, 몬카라는 전용 캐릭터 디자인을 제품 컨셉으로 하고 있습니다. 더 궁금한 사항이 많아서 홈페이지를 존나게 뒤적거렸지만 컨셉 비화 같은 이야기가 없어서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.
GDEVIL(지데빌)이라는 다른 이름을 가진 게이밍 제품도 판매 중인 걸로 보이는데요, 그리 유명한 브랜드 같지는 않습니다.
GT-96
구성

2024년 9월 14일에 주문했기 때문에 추석 연휴와 겹쳐 다소 늦게 배송될 줄 알았는데요, 연휴가 끝나자마자 빠르게 출발되어서 20일 날 수령 받을 수 있었습니다.
당시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던 건지 알 수 없지만, 제품 주문 시 사은품으로 아크릴 무드등을 제공하는 것 같았습니다. 덕분에 택배 수령 받을 때 두툼하고 무게감 있는 게 느낌이 좋았습니다.
아크릴 무드등
아크릴 무드등의 내용은 게임 컨트롤러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접은 글로 대체합니다.
Visualization Lamp가 뭔가 했는 데 상자를 열어보니 그냥 아크릴 무드등이었습니다.
아크릴로 추정되는 메인 판과 ABS 플라스틱 재질의 받침판 그리고 USB A to 5pin 케이블, 영문 간이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. 케이블은 5핀이 아닌 C타입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.
받침판은 케이블 연결을 통해 전원을 공급하거나 AA 사이즈의 건전지 3개를 장착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.
개인적으로 5핀을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다이소에서 건전지를 구매해서 장착했습니다.
킹 받으라고 올리는 영상 ㅋ
사진이 실물보다 잘 나온 것 같습니다.
MONKA는 반대로 보이네요... 그리고 받침대의 색상 변화는 아래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받침판 상단에 있는 전원 버튼을 터치하여 키거나 끌 수 있으며, 색상 변화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.
사양
충전 단자 | 충전 시간 | 배터리 용량 | 무게 | 지원 플랫폼 | 유·무선 | 블루투스 버전 | 자이로 센서 | 백 버튼 | 터치 패드 |
---|---|---|---|---|---|---|---|---|---|
Type-C | 약 3시간 | 1,000mAh | 227g | PS3 / PS4 / Switch / Android / iOS 13 이상 | 지원 | 5.3 | 6축 | 없음 | 지원 |
게임 컨트롤러에서 LED 기능을 지원하는 데 무선 사용 시 배터리를 좀 사용할 걸로 보입니다. 이 부분에서 배터리 용량은 다소 아쉽습니다.
개봉

케이스의 뚜껑을 벗기면 위와 같이 몬카 캐릭터의 일러스타가 그려진 종이 뚜껑이 나타납니다. 열 때 엉덩이부터 보여서 당황

종이 뚜껑을 열면 USB A to C 케이블이 동봉된 적색 상자와 GT-96 게임 컨트롤러 그리고 설명서가 포함된 봉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.

케이블은 USB A to C이며 , 패브릭 소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. 고무가 아닌 패브릭 소재를 사용한 건 꼬임도 방지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.
다만, 케이블의 길이가 1m로 다소 짧기 때문에 다이소에서 별도로 긴 케이블을 하나 구매하셔서 사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
게임 컨트롤러
패드의 디자인은 듀얼센스와 유사하구요 스틱은 비대칭 형식입니다.
손잡이 부분에 회색 라인들은 LED가 출력되는 위치입니다.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정면 모습은 호랑이 같아 보입니다. 개인적으로 손잡이 부분에 LED 들어오게 하는 건 아쉬운 것 같습니다. 손으로 잡으면 안 보이기 때문에 스틱과 버튼 주위에 LED를 출력하게 하면 좋지 않을 까 싶습니다.
D-PAD에는 4방향(동서남북)이 화살표로 표시되어 있고 대각선 방향으로는 살짝 패여 있습니다. D-PAD 조작감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.
버튼의 경우 살짝 뻑뻑한 편입니다.
손잡이 뒷 부분에는 정확한 명칭을 잘 모르겠지만 오돌토돌하게 작은 알갱이들이 튀어나와 있어서 미끄럼 방지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.
스티커 하단에는 LIGHT 버튼이 있습니다. 패드의 LED를 설정할 때 사용합니다. 설명서에는 LIGHT 버튼을 2초 이상 누르면 끄고 켤 수 있다고 표시되어 있는 데 의도한 대로 작동이 안 됩니다. 그래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L3와 R3 버튼을 동시에 2초 이상 눌러야 꺼지고 켜집니다.
L2와 R2 버튼의 텐션은 다소 센 편입니다.
LB와 RB 버튼은 오래 사용 시 가끔 먹히는(버튼을 누르면 다시 나와야하는데 안 나오는...) 증상이 나타납니다. 내구성은 약한 걸로 보입니다.
사용법
PC의 경우 케이블 연결 또는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.
케이블 연결 시 자동으로 게임 컨트롤러가 인식되고 D-INPUT(PS4 DualShock)로 인식됩니다. Share와 Option 버튼을 동시에 2초 간 눌러 X-INPUT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.
Share와 Home 버튼을 동시에 2초 이상 누르면 무선 연결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. 그러면 게임 컨트롤러에서 흰색 불빛이 여러 번 반짝이는 데 이때 블루투스 페어링(연결)을 시도해주시면 됩니다. Wireless Controller라는 명칭으로 나타납니다. 무선 연결 종료는 Home 버튼을 약 10초 간 눌러주시면 됩니다.
PC의 무선 연결 방법과 동일합니다.
테스트

Gamepad Tester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입니다. X-INPUT와 D-INPUT 모두 동일한 오차율을 보이고 있습니다.
입력 지연
프로그램마다 상이하게 나타나지만 DS4Windows 기준 유선과 무선의 입력 지연은 3.5ms / 1.25 ~ 3.5ms로 나타납니다. Gamepadla 기준으로는 4ms와 4.5ms로 나타납니다.
터치패드
터치패드의 경우 정상 작동하는데 텔레포트하는 것마냥 끊기면서 이동합니다. 기기 오류인 지 특성인 지 알 수 없지만 다소 아쉬웠고 자이로 센서를 이용하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.
진동
기본 진동 세기가 많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게 꽤 좋습니다. 진동 모터의 품질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좋은 것 같습니다.
결론
할인할 때 구매하는 걸 추천드리고 메인보다는 가성비 서브용으로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